<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연극 관람기 by imdrpd20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연극을 보았습니다.
사실, 뮤지컬은 자주 보는 편인데 연극은 자주 보지 못했어요.

예전에, 친구와 소극장 연극을 한두번 본 것 밖에는..경험이 없네요..y.y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뭐가 그렇게 바쁜지..거의 1년만에 연극을 보러갔네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노희경 작가님이재규 감독님의 만남이 그 기대치를 높여주었지요.
두분이 드라마에서 만나면 어떨까..종종 생각했었는데, 연극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연극에서의 조화는 어떨지..그리고 드라마 하시는 분들이 만드는 연극은 또 어떨지..여러모로 많은 기대를 안고 보러갔던 연극이었습니다.^^

4월 23일 저녁 8시, 어제의 공연이 첫 무대였는데요.^^
첫 공연이라서 그런지, 이재규 감독님이나 노희경 감독님 팬분들이 많이 오신 것 같더라구요.
단체로 오신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첫 공연의 캐스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캐스트를 다시 올리고 보니,
드라마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의 연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참 좋았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참 신기하더라구요.
연기자들의 연기를 눈앞에서 보니...뭐 다른 연극들도 물론 눈앞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긴 하지만,
TV로 보는 것이 익숙했던 분들의 연기를 직접 보는 건 또 감회가 새롭더군요^^

우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좋았습니다"
"어떤 점이 좋더냐?"라고 물으신다면,
우선 이 연극대본을 노희경 작가님이 쓰실 때 의도하신 것이 충분히 전달되었다는 면에서 그렇습니다.

"연극을 본 뒤에,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싶을 것"이라고
제작발표회 때 노희경작가님이 말씀하셨었지요.

저 역시, 이 연극을 보니 정말 엄마에게 전화를 드리고 싶어지더군요..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 눈물을 참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아 저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슬프고, 그래서 어머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연극이랍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나, 기분전환용으로 연극을 보려고 하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거 같긴 합니다..^^;
정말 많이 슬프거든요. 저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연기자분들의 열연이..소름끼치더군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정애리님의 연기를 보고 있으니,
울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조금 새침하고, 얄미운 역할로 많이 나오셨어서
그런 '엄마'스러운 역할은 상상해보지 못했는데,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내셨습니다.
역시 연륜이 있는 배우라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끝나고 나오는데,
첫 공연 기념이라고 떡을 주더라구요.^^
어제는 늦은 밤이라 먹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냥 두었네요..^^




참, 공연은 2시간 정도입니다. 꽤 긴 시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모시고 한 번 보러 갔다 오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니면 남편과 같이 보아도 좋을 연극입니다.
정애리님이 맡은 역할인 여자가 병에 걸려서, 그 남편도 많이 미안해하고 그렇거든요..남편들을 각성시키기에도 좋은 연극인듯..ㅎㅎㅎ

노희경작가님과 이재규 감독님의 만남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가보시구요..^^
언제 또 두분이 만날지 모르는 일이니..^^



P.S.1 이재규 감독님을 무대 시작 전에 코앞에서 보았었는데, 역시 소문대로 매우 준수하시더군요..^^

P.S.2 인터파크티켓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글자를 딴, <세.아.이>로 삼행시 행사를 했는데, 운이 좋게 뽑혔네요. 상품은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이라고 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에세이만 보고 대본집은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기대되네요^^

P.S.3
세: 세상을 처음 만나던 그 날, 당신이 있었습니다.
아: 아직 난 당신에게 준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어느 새 당신은 늙어버렸네요.
이: 이런 못난 자식에게 아직도 "괜찮다"고만 하시는 당신덕분에, 나는 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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